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타이어 1분기 실적 "양호"


한국타이어가 1ㆍ4분기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8일 한국타이어는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300억원과 7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690억원과 489억원으로 각각 9.7%, 13.4% 줄었다. 영업이익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평균 예상치(563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한국타이어는 “최대 수출지역인 유럽수출이 지난해보다 16.1% 증가하는 등 전체 수출이 9.9% 늘었다”며 “여기에 원활한 원료수급 및 유로화 강세에 다른 환율여건 개선, 해외수출용 제품가 인상 등으로 이익 증가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외수지에서는 중국법인의 판매부진과 헝가리법인에 대한 지분법평가손실 등이 반영돼 경상이익과 순이익 감소폭은 커졌다. 전문가들은 한국타이어가 글로벌업체들과 비교해 제품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올 하반기 헝가리공장 가동으로 유럽지역 판매가 확대될 전망이어서 이익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태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 영업이익률이 13.3%로 예상치(11.3%)를 크게 웃돌았다”며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2ㆍ4분기 이후도 양호한 실적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타이어는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1.19% 내린 1만6,600원에 마감, 2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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