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전원생활 즐기고 수익도 챙기고

60평기준 1개棟창업 평균 3억5,000만원<br>자금부족땐 공동 투자·월세로 임대 줄수도<br>먼저 부지선정후 인허가사항등 면밀검토를



전원생활 즐기고 수익도 챙기고 60평기준 1개棟창업 평균 3억5,000만원자금부족땐 공동 투자·월세로 임대 줄수도먼저 부지선정후 인허가사항등 면밀검토를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관련기사 • 단독형 부담 느끼면 단지형도 좋아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금곡리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김모(57)씨 부부는‘고급화’를 통해 펜션 창업에 성공했다. 김씨는 25년 동안 다니던 직장생활을 그만 둔 후 대지 200평에 건평 60평 규모의 아담한 목조주택을 지었다. 다른 펜션에 비해 대지면적이 작은 편이지만 길 건너편 팜스테이 펜션과 공유하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아침에 구수한 커피향과 빵 굽는 냄새로 손님을 깨우고 실내는 화이트톤을 통일한 뒤 방마다 다른 컨셉으로 인테리어를 해 색다른 느낌을 줬다. 이렇게 4억원 가량을 투자한 결과 현재 커플룸 3개, 가족룸 1개에서 나오는 수입은 월 평균 500만원 선. 그가 말하는 펜션 운영의 핵심은 집 안팎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서울에서 인쇄소를 경영하던 조모(52)씨는 고향인 안성에 펜션을 지었다. 고향인 데다 아들은 군대에 가고 딸은 안성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마침 용설저수지 주변에 준농림지 700평의 부지가 나온 게 있어 확인해보니 땅 주인이 전용허가를 받아놓은 상태이고, 지적도상 도로가 있어 펜션 건축에 하자가 없었다. 조씨는 연면적 60평으로 주인 거주동(36평)과 객실동(24평)을 2층으로 신축했다. 사업비는 3억7,500억원이 들었지만 본인의 거주공간을 제외하면 1억9,000만원이 들어간 셈이다. 국내에 펜션이 처음 도입된 것은 지난 99년. 2002년과 2003년 한 때 전원주택 붐이 일기도 했지만 고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없고, 도시생활자들이 농촌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전원생활을 하면서 일정수익을 올릴 수 있고, 땅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펜션은 여전히 투자 아이템으로 주목할 만한 대상이다. ◇어떤 종류가 있나=펜션이란 호텔의 편리함과 민박의 가족적인 분위기를 모두 살린 10개 이하의 레저용 숙박시설로 유럽과 일본에선 관광지와 휴양지에 널리 보급된 형태다. 펜션 한 동의 창업비용은 토지매입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60평 대 기준으로 약 3억5,000만원 정도. 보통 주인거주 공간 20평과 객실공간 40평으로 꾸며진다. 객실은 가족형(8평)으로 5실 규모이고 하루 숙박료는 8만원 선이다. 직접 창업해서 전원생활을 겸해 운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수 없다면 친인척 또는 펜션 전문회사에 위탁하는 방법도 있다. 위탁관리비는 기본적인 제비용을 제외하고 100만~150만원 수준이다. 자본이 달린다면 동호인을 맑뵉?공동으로 투자, 운영하는 것도 방법. 본인 명의도 신축한 뒤 제3자에게 월세로 임대를 줄 수도 있다. 펜션의 종류는 크게 창업형과 단지분양형 두 가지로 나뉘고, 창업형은 다시 ▦민박형 ▦휴양펜션형, 단지분양형은 ▦창업형 단지분양 ▦수익성별장형 단지분양 등으로 구분된다. 민박형은 주인이 직접 거주하며 운영하는 것이고, 휴양펜션형은 제주도 개발 특별법상 제주도에만 적용 중인 유형으로 전문적인 관리운영시스템이 필요하다. 창업형 단지분양은 펜션단지를 개발해 창업희망자에게 분양하는 형태이고, 수익성별장형은 가끔 휴양용으로 사용하면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임대한다. ◇창업시 주의할 점=펜션 창업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부지를 선정하고 인허가 관련사항부터 검토해야 한다. 지하수, 정화조, 전기, 하수처리, 도로 등은 시작 전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 부지를 확보했다면 배치계획을 세우고 전용허가를 의뢰한 후 설계도면 작성에 들어간다. 건축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전용허가(의뢰 45일 후) 확인을 거치고 나면 드디어 착공을 할 수 있다. 이때 지하수개발, 전기신청, 정화조계약에 대한 업자선정도 함께 해야 한다. 완공이 되기 10일 전 집기 비품 계약을 체결하고, 펜션 오픈 뒤에는 운영교육 및 건축물대장 등재신청으로 창업절차를 마무리 한다. 펜션창업 전문컨설팅업체인 렛츠고펜션은 창업에 성공하기 위한 유의사항을 3가지로 요약한다. 첫째 설계와 건축이 매출을 좌우한다. 첫 이용자가 불편을 느낀다면 다시는 찾지 않고, 특히 싸구려 민박의 이미지로는 성공할 수 없다. 둘째 독특한 테마가 필요하다. 체험을 기억하고 비수기를 덜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고객유치는 마케팅 전?말玲?맡기는 것이 좋다. 노동력이 감수할 뿐 아니라 객실가동률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입력시간 : 2005/06/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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