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기업의 금연 캠페인 결과 사무직원들이 생산직에 비해 담배를 끊기가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GS칼텍스가 지난해 서울 본사와 여수 공장에서 실시한 금연 캠페인 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69명의 임직원이 참가해 40.5%(28명)의성공률을 보였다.
이에 비해 여수 공장은 지난해 2월부터 캠페인이 시작돼 서울보다 5개월이나 긴11개월간 행사가 진행됐지만 141명의 참가자 중 85명이 금연에 성공해 60.3%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배 가까이 되는 행사 기간에도 불구하고 생산직원들의 금연 성공률이 사무직보다 월등히 높게 나온데 대해 이 회사는 후자가 더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있기 때문인거 같다고 분석했다.
GS칼텍스의 한 직원은 "여수 공장의 경우 답답할 경우 인근에서 해안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지만 서울 본사의 경우 대기 및소음공해가 심한 강남 한 복판에 위치해 담배의 유혹을 뿌리치기 쉽기 않다"고 전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부터 금연에 성공하는 직원들에게 축하금 10만원을 비롯해 급여에서 공제해 조성한 펀드를 골고로 나눠주는 방식의 금연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금연 이행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불시에 소변검사를 실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