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EBS, '라다크의' 13일부터 방영

EBS, '라다크의' 13일부터 방영 EBSTV는 지난 74년에야 일반에 알려진 전설의 왕국 '라다크'를 찾아가는 특별기획프로그램을 마련했다. EBS 환경프로그램 '하나뿐인 지구'는 오는 13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라다크의 빛과 그림자'(연출ㆍ곽철준PD)를 편성, 수 만년전의 원시 생태계를 보존하고 있으면서도 서구문명의 유입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라다크의 두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히말라야 산맥 해발 5,100m에 위치한 라다크 왕국은 영하 30도가 넘는 겨울이 8개월동안 계속되는데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채 태고적 모습을 간직해 왔다. 하지만 74년 이 왕국이 서구에 개방되면서 갑작스런 변화를 겪게 된다.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공존의 원리로 완벽한 자급자족을 이뤄왔던 라다크 왕국에 자본주의의 원리가 유입되고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가 가속화된 것. 제 1편 '전설의 왕국 라다크를 가다' 에서는 중심도시 '레'의 오늘을 스케치한다. 도시곳곳에 '마네'라 불리는 기원도구 같은 전통적 기구와 영어간판이 공존하는 모습을 통해 개발 후 달라져가는 도시 모습을 전한다. 또 무너져가는 전통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인도에 자치정부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현장도 함께 볼 수 있다. 13일 방송될 제2부 '라다크의 사람들'에서는 개발이 가져온 라다크 사람들의 삶의 변화를 조명한다. 모여든 인구로 인해 물과 전기가 충분치 않은 도시의 모습, 돈을 벌기 위해 너도나도 도시로 가 황량해진 농촌, 노점상과 인력시장에 모여든 사람들의 모습 등을 차례로 담았다. 마지막으로 제 3부 '라디크의 오늘과 내일'에서는 개방이 가져다 준 변화가 만든 상처를 치유키 위해 노력중인 라다크 사람들의 모습을 내보낸다. 오염된 인더스 강을 되살리고 매연 등으로 인한 환경변화를 되돌리기 위해 주력하는 모습을 통해 개발과 환경보존 사이의 딜레마를 생각해 본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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