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륭전자 "사업 다각화로 위기 탈출"

HD라디오ㆍ셋톱박스 영업 강화

기륭전자가 HD라디오∙셋톱박스 등 사업다각화로 위기탈출에 나섰다. 기륭전자는 17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기존의 주력 사업이었던 위성라디오 매출이 노사문제로 급감했다"며 "하지만 앞으로 HD라디오∙셋톱박스∙모터싸이클내비게이션 등 해외에서 시장성이 높은 사업으로 매출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기륭전자는 지난 2006년 위성라디오 사업으로 1,9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으나 지난해 매출이 202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3월 실적예측 공시를 통해 2010년 651억원의 매출과 2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륭전자는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되는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지난주 주가가 437원까지 떨어지며 일주일 동안 무려 18% 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륭전자가 최근 보이고 있는 사업다각화는 바로 이러한 위기의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기륭전자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위성라디오 생산라인에서 다른 제품을 생산하는 형태로 바꿔나가고 있다"며 "3∙4분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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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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