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한국과 EU가 합의한 세계 조선 시장 안정 방안의 유용성 여부에 대해 오는 9월 평가를 내리고 한국 조선업계에 대한제소를 비롯한 대응 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EU는 18일 브뤼셀에서 산업장관회의를 열고 EU 집행위와 한국이 지난 4월 가조인한 세계 조선시장 안정을 위한 합의의사록을 환영하는 한편 한국측의 이행 여부를 주시해 한국 조선업계에 대한 제소 등 제재 조치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산업장관회의는 집행위가 한국측에 대해 계속 압력을 가하도록 하고 대한 합의에 따라 즉각 한국 당국에 양자협의 개최를 요구해 선가와 신규시설 문제 등 시장안정 노력을 펴도록 했다.
이 합의 의사록은 6월 공식 조인 후 발효될 예정이며 EU는 이후 3개월간 한국 측의 조치와 선가 회복 등 실질적인 효력 발휘 여부를 보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나 쌍무 제재 조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브뤼셀=연합
입력시간 2000/05/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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