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올해 계획한 수주 목표 금액중 60%이상을 사실상 확정했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2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협의회 회의에서 “올해 수주목표치인 115억달러 중 현재까지 수주 내정 프로젝트 규모가 72억달러에 달한다"며 "이는 올해 목표의 63% 수준"이라고 밝혔다.
72억 달러 규모의 수주 금액은 지난 해 계약한 선박 수주 중 옵션으로 추가 수주가 가능한 계약을 포함한 금액이다. 특히 대만의 에버그린사와 협상중인 1만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10척과 다른 선주사와 협상이 진행중인 해양플랜트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삼성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아직 올해 들어 본 계약을 체결한 수주 계약건은 없지만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많이 있다"며 "이중 이미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등 수주 확률이 높은 프로젝트들을 포함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인식 사장은 이날 `조선사업 동향과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올해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5,000~5,500만톤 규모로 지난해 7,100만톤에 비해 줄어들 것"이라며 "2013년 이후엔 다시 6,000~6,500만톤 규모로 발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