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3월호] ㈜네오위즈

지주사 전환 추진…기업가치 높아져<br>세계최대 독립개발사 EA와 제휴협상 성사 가능성 높아 해외시장 개척 용이할듯



네오위즈는 지난 2월15일 세계 최대 독립 게임개발사인 EA와 제휴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협상이 불발로 끝날 수도 있지만 제휴가 맺어진다면 네오위즈의 가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네오위즈는 게임 산업 내 후발주자로 한게임, 넥슨, 엔씨소프트 등 선발사업자에 비해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부담을 안고 있다. 진출 초기 브랜드 인지도 확보를 위해 대규모의 마케팅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번 EA와의 제휴가 이뤄진다면 해외 시장 개척이 용이해져 네오위즈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키움증권은 EA도 신시장 개척, 온라인 게임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이번 제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제휴의 범위를 크게 ▦공동개발 타이틀 확장 ▦해외 공동 진출 ▦지분투자로 나눴다. 장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제휴 관련 사실이 밝혀진 만큼 성사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며 “수위에 따라 파급효과가 달라지겠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다. 네오위즈는 2월 초 게임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하고 기존 네오위즈를 순수 지주회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적분할할 게임사업 부문은 ‘네오위즈 게임즈’로 재상장되며 지주회사로 변경 상장할 네오위즈는 인터넷 사업을 담당하는 네오위즈 인터넷과 음악ㆍ게임펀드 등 투자 전문기업인 네오위즈 인베스트의 지분 100%를 소유하게 된다. 나성균 네오위즈 사장은 인적분할에 대해 “네오위즈가 제2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그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기업분할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고 최훈 한누리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게임 사업부 본연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분할 후 2개의 회사로 재상장이 되면 네오위즈 게임즈가 더 매력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최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는 자회사 매각으로 발생한 이익이 지분법 평가손실과 상충 돼 수익가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반면 네오위즈 게임즈는 사업에 집중할 수 있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도 “네오위즈는 M&A,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게임 사업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혀 활동폭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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