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본부 인력줄여 창구강화

은행들이 인사철을 맞아 본부 조직과 인력을 대폭 줄여 영업점에 배치하는 등 영업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은 설 직후 본부 조직과 인력을 대폭 줄여 영업점으로 전진 배치하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아직 인력이 어느 정도 움직일지 확정되지 않았으나 본부인력 3,000명중 500∼600명 정도를 영업점으로 배치해 일선 영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도 최근 조직개편과 인사에서 본부의 재무, 총무ㆍ인사, IT사업본부 등을 제외한 대부분 부서인력을 영업쪽으로 편입했다. 특히 19개 영업본부장을 모두 사퇴시킨 뒤 2년 계약제 본부장으로 전환해 영업성과에 따라 향후 퇴직과 임원승진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달용 부행장은 “은행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영업이 강해져야 하는 만큼 이 부분의 역량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본부인력을 작년 60명 정도 줄인데 이어 최근 인사에서도 20명을 감축해 영업점으로 배치했다. 전체 직원 7,054명중 1,472명이 본부 직원인 하나은행은 오는 5월 전산통합이 끝나면 필수인원만 남기고 영업점으로 돌릴 계획이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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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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