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수입차-쉘 위 드라이브?] SF영화속 안전장치가 현실로

충돌사고때 엔진·연료 자동차단 카메라로 사각지대까지 한눈에… 적외선이용 밤운전도 대낮같이


SF영화속 안전장치가 현실로 [수입차-쉘 위 드라이브?] 충돌사고때 엔진·연료 자동차단 카메라로 사각지대까지 한눈에… 적외선이용 밤운전도 대낮같이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관련기사 • 리스 인기 끈다 • [집중 포커스] 뉴 인피니티 G37쿠페 • 골프 대회·제주도 여행… 서비스도 '명품 전쟁' • 자동차 디자인 속에 '자연'이 꿈틀거린다 • [세단 맞수] 벤츠 E280 VS BMW 530i • SF영화속 안전장치가 현실로 • [명차 나들이] 렉서스 LS600hl • [명차 나들이] 볼보 'C30 T5' • 질주본능 TURBO, 거부할수 없는 매력 • 고급 휘발유 "선택아닌 필수" • "여기 고급 경유도 있소" 안전을 위한 자동차의 진화는 끝이 없다.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자동차 업계의 기술경쟁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공상과학(SF) 영화에서 봤던 첨단 안전장치가 속속 현실에 적용되고 있다. 영화 속에서 자동차 추격 장면은 대부분 ‘꽝’하는 굉음과 함께 불에 탄 자동차를 보여주는 것으로 끝이 난다. 하지만 이 같은 모습은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스포츠 디젤에는 통하지 않는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디젤의 최첨단 안전시스템인 APS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충돌이 발생했을 때 엔진과 연료시스템의 연결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또 충돌이 감지되면 도로의 다른 운전자들이 야간에도 사고를 식별할 수 있도록 모든 실내등과 비상등을 점등하는 경보시스템(Hazard Warning System)을 작동시킨다. 동시에 도어의 잠금장치를 자동으로 풀어줌으로써 위급상황에서 운전자의 탈출을 도와 준다. 최고의 안전성을 자랑하는 볼보도 다른 브랜드와 차별되는 시스템으로 안전을 중시하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볼보를 타 본 운전자들은 대부분 사각지대 정보시스템인 BLIS(Blind Spot Information System)에 놀란다. BLIS는 사이드 미러 아래 부분에 달린 작은 카메라를 통해 사각지대에 있는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차선을 바꿀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리 막기 위한 첨단 장치로 유럽에서는 여성 운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볼보는 또 운전에 집중해야 할 때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운전을 방해받지 않도록 도와주는 전자식 인포메이션 시스템인 IDIS(Intelligent Driver Information System)도 각종 차량에 적용하고 있다. 이는 주행과 정지를 반복하거나 차로를 자주 변경할 때에는 전화 등 정보의 전달을 잠깐 지연시켰다가 안전하다고 판단하는 상황에서 연결시키는 전자식 안정장치이다. BMW도 독보적인 최첨단 안전장치를 자랑한다.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는 BMW만의 안전장치는 ‘나이트비전’과 ‘헤드업디스플레이’(HUD)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7시리즈의 2006년형 모델에 탑재된 나이트비전은 차량 전방에 설치된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300m 앞의 보행자나 동물 등 물체를 인식해 모니터 화면에 표시해 줌으로써 운전자가 위험한 상황을 미리 감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뉴 5시리즈에서 첫선을 보인 HUD는 내비게이션 방향 안내와 차량 속도 등의 정보를 운전자의 앞유리창에 반사시켜 계기판에 주의력을 빼기지 않도록 한 첨단기술. 운전자가 HUD 모니터(앞유리)에 비춰진 정보를 읽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계기판 정보를 파악하는 시간의 절반에 불과해 위험한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BMW측의 설명이다. BMW 관계자는 “실제로 심층적으로 시험해 본 결과 HUD 모니터를 사용하면 사용자의 시선이 도로에서 계기판으로 옮겨가는 횟수가 최대 90%까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GM은 최근 출시한 캐딜락 STS를 통해 운전자가 설정한 주행속도와 차간 거리를 스스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ACC) 시스템을 선보였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엠블렘 뒷면에 내장된 레이다 센서가 전방의 차량을 감지, 앞 차량의 속도가 느려지면 스스로 드로틀 밸브와 브레이크를 이용해 차간 거리를 유지하도록 한 것이다. ACC 시스템은 운전석 앞 유리창에 내장된 헤드업디스플레이(HUD)로 주행 상태와 주의 경고 등을 표시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100여년의 안전철학을 내세우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고급 세단인 S600과 CL 93 AMG에 나이트뷰어시스트(Night View Assist)를 장착했다. 이는 적외선 메인ㆍ빔ㆍ헤드램프를 통해 야간에 주변과 물체에 대한 식별능력을 향상시켜준다. 신개념 안전장치로 불리는 넥프로(Neck-Pro) 헤드레스트는 교통사고의 80%를 차지하는 후방 충돌 때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를 보호하고 목 부상을 초기에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전자 센서가 일정 강도 이상의 후방 충돌을 감지하면 헤드레스트가 순간적으로 40㎜ 앞으로, 30㎜ 뒤로 이동, 탑승자의 머리부분을 지지해 주는 방식이다. 운전자 뿐만 아니라 보행자를 배려한 안전장치도 눈에 띈다. 재규어는 XK 모델을 통해 세계 최초로 보행자의 안전까지 고려한 보행자 안전보닛 시스템(PDBS)을 선보였다. PDBS는 앞범퍼에 최첨단 전자센서를 달라 차량이 보행자와의 충돌할 때 18㎏ 무게의 보닛을 0.03초 이내에 17㎝까지 끌어올린다. 쿠션 효과를 발생시키면서 보닛 안의 딱딱한 엔진에 보행자의 머리가 닿는 것을 방지해 충돌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재규어는 PDBS를 통해 보행자의 머리 부상을 기존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입력시간 : 2007/10/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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