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오석주(사진) 안철수연구소 신임 대표는 6일 오는 2010년 세계 10대 통합보안 전문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전략과 사업방향을 밝히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취임한 오 대표는 “보안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비스화를 추진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블루벨트전략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면서 “네트워크 보안사업 등 신규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블루벨트전략은 바이러스와 스파이웨어 등을 막아주는 콘텐츠 보안,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프라이버시 보안은 물론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선택적으로 차단하거나 PC를 최적화하는 다양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온라인 보안서비스다. 네트워크 보안사업 등 신규사업 발굴과 관련해서 오 대표는 “최근 사내에 벤처 태스크팀(TFT)을 신설했으며, 내년 중 통합 네트워크 보안장비(UTM)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동남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동남아 시장에서는 모바일 보안제품 등 신규 영역, 북미 및 중남미 시장은 금융권 및 온라인게임 보안제품, 유럽은 보안시장 진출 확대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라면서 “특히 내년에는 해외 현지에서도 바이러스, 트로이목마 등 악성코드 분석 및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긴급대응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16년간 핸디소프트, IBM 등에서 국내외 소프트웨어 사업 분야를 두루 거친 뒤 지난해 7월 안철수연구소에 합류, 솔루션ㆍ컨설팅 사업본부장을 맡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