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유가, 배럴당 30달러 돌파

베네수엘라의 정정 불안이 지속되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 당 30달러를 돌파했다.16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은 전일보다 1.66달러(5.8%) 상승한 배럴 당 30.1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2개월래 최고치며 , 하루 상승 폭으로는 지난 1월 4일 이후 최대치다. 런던 국제석유시장(IPE)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월물도 1.17달러 오른 28.38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치솟은 것은 우고 차베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베네수엘라 파업 사태가 3주째 계속되면서 원유시장에서 수급불균형이 초래되고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세계 5위의 원유 수출국인 베네수엘라는 미국 내 원유 소비량의 9%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사태가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은 한 원유시장에서 수급 압박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의 무기 보고서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확산되고 있는 중동 긴장, 그리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 12일 빈 회담에서 생산쿼터는 상향 조정하되 실제 생산량은 줄이기로 결정한 것도 수급 불안을 가중시켜 가격 상승 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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