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칩스(054630)가 주가조작 혐의에서 벗어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옌트ㆍ실리콘테크 등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된 종목은 사흘째 하한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8일 에이디칩스는 지난 2002년 8월말 증권선물위원회가 기술이전계약 허위공시와 시세조정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건이 무혐의로 처리됐다고 공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는 상한가로 급등했고, 12만주의 상한가 매수잔량이 쌓였다. 에이디칩스는 지난 2002년 2월 등록된 후 주가가 9,000~5만원에서 급등락을 반복해 증권거래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았다가, 1년 반 만에 명예를 회복하게 됐다.
그러나 분식회계로 검찰에 고발된 실리콘테크와 옌트는 이틀 거래정지 후 3일째 하한가를 기록하며 각각 270원ㆍ37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30억원의 가공매출 사실이 공시된 우영도 주가가 7% 넘게 급락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