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지문전국이 흐리고 비 또는 눈이 온 후 오후부터 차차 개겠다. 아침 최저 0~6도, 낮 최고 6~13도.
■날씨 이야기 봄비라면 봄에 오는 비를 말하는 것이지만 흔히 막 돋아나는 나뭇가지의 새순을 적시며 조용히 내리는 ‘보슬비’를 가리키는 것이 보통이다. 보슬비는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간 뒤, 중국의 동쪽 해상에서 작은 규모의 저기압이 가까이 다가오는 경우에 내린다. 규모가 작은 저기압이 원인이어서 빗줄기가 굵지않고 그야말로 소리없이 내린다. 소리없이 내리는 봄비는 서글픈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정다운 느낌도 준다. 아마도 날씨가 따뜻한 가운데 내리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요즘처럼 가뭄이 심할 때 바싹 마른 대지를 촉촉히 적셔주는 봄비라면 정다움을 넘어 반가움마저 느껴질 것이다.
■벚꽃 개화 예상일 다음달 중순이면 서울에서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5일 “3월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계속되고 있지만 2월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0.1∼2도 정도 낮았고 강수량도 평년보다 적어 벚꽃의 개화시기는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벚꽃은 오는 26일께 제주도에서 첫 꽃망울을 터뜨려 3월30일∼4월 2일 남해안지방에 상륙한 뒤 4월 3∼10일 남부지방을 거쳐 4월 8∼14일에는 중부지방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진해 군항제는 4월 1일 시작된다.
지방별 개화 예상일은 서귀포 3월 26일 부산 3월 30일 광주·대구 4월 4일 대전 4월 8일 수원 4월 12일 서울 4월 12일 춘천 4월 14일 등이다.
이동훈기자DHLEE@HK.CO.KR
입력시간 2000/03/15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