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제품 시장인 북미에서 휴대전화는`노.사.모'(노키아-삼성-모토로라) 3사가, LCD TV는 `S트리오'(샤프-삼성-소니) 3사가 각각 1-3위를 휩쓸고 있다.
3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데이터궤스트에 따르면 작년 3.4분기 북미 휴대전화시장에서 모토로라는 807만대를 팔아 23.8%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와 노키아는 각각 694만대(20.5%), 660만대(19.5%)로 2, 3위를 차지했다.
작년 1, 2분기에도 모토로라, 노키아, 삼성은 차례로 1-3위를 차지했고 2002년과 2003년에도 북미시장을 이끄는 `3총사' 자리를 지켰다.
최근 휴대전화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LG전자도 작년 3분기시장점유율 4위(16.9%)로 삼성과 노키아를 바짝 뒤쫓으며 본격적인 경쟁에 합류했다.
삼성은 북미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을 2002년 9.49%에서 11.76%(2003년), 14.1%(2004년 1분기), 15.4%(2004년 2분기), 20.5%(2004년 3분기)로 꾸준히 높이고 있으며,같은 기간 LG도 7.18%, 10.91%, 13.1%, 12.6%, 16.9%로 높이는 등 최근 한국업체의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LCD TV 시장의 경우 시장조사기관 NPD의 최근 자료를 보면 작년 1-5월 샤프, 삼성, 소니가 나란히 1-3위에 올랐다.
판매대수는 샤프 8만2천대, 삼성 3만6천대, 소니 2만대였고, LG전자의 미국 자회사인 제니스도 1만9천여대로 소니를 맹추격하고 있다.
PDP TV 시장점유율은 소니, 파이오니어, 파나소닉, 삼성, 히타치 순이었고, 3천달러 이상 고급제품인 마이크로디스플레이(MD) 프로젝션은 삼성, 소니, 히타치, 파나소닉, RCA가 5위 안에 들었다.
평면 브라운관 5대 업체는 소니, 도시바, 삼성, 파나소닉, 아펙스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