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게임문화 현주소와 미래 진단

국내 25세 미만 청소년의 80%가 온라인게임을 즐길 정도로 게임은 젊은 세대의 보편적인 문화가 됐다. 게임산업 역시 시장 규모 1조원에 육박하는 지식산업으로 급성장했고, 웹상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게임시장의 경우 우리 나라가 세계 1위를 점유중이다. 하지만 게임중독 등 게임 열풍의 병폐 또한 적지 않다. MBC `심야스페셜`은 올바른 게임문화를 찾아보고 게임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진단하는 다큐멘터리 `소리없는 전쟁, 게임`을 13∼15일 밤 12시 25분에 3부작으로 특집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지원 하에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미국, 일본 등의 현지 취재를 거쳐 완성됐다. 13일 첫 방송될 1부 `게임열풍, 한국을 흔들다`(13일)에서는 게임 열풍의 현장과 부작용을 취재하고 그 해법을 모색해 본다. 게임에 열중하는 국내 청소년의 약 10%가 중독 증세를 보이는 반면 미국 청소년들은 이용가 등급에 따른 부모의 철저한 지도 하에 게임을 하나의 문화로 `즐기고` 있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 2부 `온라인게임이 온다`(14일)는 한류 열풍을 따라 중국에 진출한 국내 온라인게임의 현황을 살펴보며 게임 산업의 미래적 의미를 조망한다. 또 온라인게임 강국인 우리 나라를 추격하는 일본과 미국 등 온라인게임 업체의 각축전을 소개한다. 3부 `게임전쟁, 불붙다`(15일)는 시장 선점을 둘러싼 외국 거대 기업들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전히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업계의 경쟁력을 점검한다. `게임 수요지`와 `게임 강국`의 갈림길에 선 게임 업계의 나아갈 바를 살펴보는 시간이다. 연출을 맡은 김광신PD는 “ 미국 현지 취재 기간 중 게임에 관해 일일이 관여하고 함께 즐기는 부모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게임의 산업적인 성장에 앞서 중독 등 병폐를 극복한 건전한 문화로 게임이 자리잡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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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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