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정책 자문위원인 재미 교포 준 리(73ㆍ한국명 이준구)씨가 23일 LG전자 평택 공장을 방문했다.
준 리 위원 일행은 박주태 LG전자 상무의 안내로 벽걸이TV(PDP TV) 및 인터넷 가전 등 사업 현황에 대해 들은 뒤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터넷 냉장고와 IMT-2000 휴대폰의 동영상 기능을 시연하는 등 공장 내부를 둘러봤다.
준 리 위원은 “LG전자의 홈네트워크와 모바일 네트워크 분야에 대해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일등 LG` 목표를 달성하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지난 56년 미국으로 이민한 준 리 위원은 그동안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 홍콩의 액션 스타 브루스, 250여명의 전현직 의원 등에게 태권도를 가르친 재미 태권도계의 대부.
미국 이민국에 의해 `가장 성공한 이민 200명`에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 2000년부터 백악관 직속 아시아ㆍ태평양계 정책자문 위원으로 아ㆍ태계 미국인의 권익향상을 위해 일하고 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