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독립운동가인 김효숙 여사가 25일 오후 1시34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학생전시복무단을 조직해 독립운동에 나서 1938년 한국광복전선 청년공작대에 가입해 대일공작에 참가하고 한국독립당에도 가입, 한국혁명여성동맹을 조직하는 한편 중국교포 아동교육에도 적극 참여했다. 이후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 민족혁명당 감찰위원, 광복군 제2지대 대일 심리전요원으로 활동하다 광복을 맞았고, 이런 공로로 1980년 건국포장을 받았다.
고인은 다음달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고국으로 운구돼 4월3일 대전현충원 애국지사묘에 안장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미국에 거주하는 송태위ㆍ태상ㆍ태호씨 등 아들 3명과 딸 태유, 사위 김홍석씨가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