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솔제지(지상IR 상장기업소개)

◎한솔판지 안양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 박차/인쇄용지 등 판매호조 올 경상익 630억 기대한솔제지(대표 구형우)는 국내 최대의 종합제지회사로 신문용지, 인쇄용지, 백판지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보유중이던 한솔무역 지분을 계열사인 한솔판지에 매각, 경영합리화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한솔무역을 인수한 한솔판지는 수익성이 낮은 안양공장을 폐쇄하고 해당부지에 맞는 새로운 사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제지는 이러한 그룹차원의 구조조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솔제지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14.9% 늘어난 5천6백90억원, 경상이익은 5.6% 줄어든 2백35억원이었다.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떨어진 것은 신문용지와 중질 화보용지의 판매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솔제지의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11.3% 늘어난 1조1천7백80억원, 경상이익은 15% 증가한 6백30억원대가 될 것으로 선경증권은 분석했다. 신문용지 부문을 제외한 인쇄용지, 백판지 등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용지는 연간 20만톤정도 공급과잉 상태에 있다. 신문용지의 수출증가 여부가 제지업계 전체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연초 신문용지 수출가격은 톤당 4백30달러선이었으나 8월에는 4백70달러로 올랐다. 북미 최대의 신문용지업체인 캐나다 플레처사가 파업으로 조업에 차질을 빚어 수출가격의 상승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인쇄용지부문에서는 올해 1백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가격이 연초 톤당 8백90달러에서 9백50달러로 7%정도 올랐으며 내수가격도 연초보다 4%이상 오른 95만원선이다. 백판지 부문은 올해도 적자가 불가피하나 적자규모는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백판지부문 적자는 1백5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백억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백판지는 중국, 홍콩으로 수출이 늘고 있으나 내수는 여전히 정체상태에 있다. 국내 제지업체들은 99년까지 백판지 생산규모를 현재보다 90만톤이상 늘릴 계획이어서 당분간 수급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솔제지는 내년 5월 완공예정인 백판지 2호기 24만톤 증설이외에 중국 상해에도 연산 12만톤 규모의 신문용지 공장을 건설중이다. 한솔제지는 한솔PCS에 투자되는 1천2백억원의 출자자금중 잔여투자분 80억원만 남아 자금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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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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