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개성공단 입주기업 "죽을 맛"

北 제재후 해외주문 취소·대출막혀 자금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북한의 제재조치 이후 해외주문이 취소되고 은행 대출마저 막히는 등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개최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간담회에서 26명의 대표들은 최근 남북관계 경색으로 해외 바이어의 발주 취소 사례가 속출하는가 하면 신용보증을 제대로 받지 못해 금융지원마저 끊겼다고 애로사항을 호소했다. 한 입주업체 대표는 "북한이 육로통행 제한을 발표하자 지난 19일로 예정된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심사가 보류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패스트 트랙에 따른 유동성 지원을 받지 못해 심각한 자금위기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실제 대부분의 입주업체들은 이번 사태로 대외신용이 떨어져 해외주문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정상적인 원자재 조달이나 판로 확보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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