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韓부총리 "경제 회복세 점차 빨라져"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일 "최근우리 경제는 회복세가 점차 빨라지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주한외국금융기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기조연설문을 통해 "가계 부채 조정이 마무리돼가면서 민간소비 증가율이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지는 등 소비가 정상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위적인 부양책 없이 달성한 자생적인 회복세인 만큼 토대가 견고하다"며 "내년에도 회복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부총리는 또 새 성장동력으로서 금융산업의 육성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자본시장 관련 법령의 통합 방안을 올해안에 마련한다는 계획을 비롯해 정부가 추진중인금융인프라의 개선과 금융허브 정책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한국투자공사(KIC)를 활용해 외국자산운용사를 적극 유치, 선진 금융기법이 국내에 전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오는 12월 초순 세계적인 금융기관의 최고경영자(CEO) 등을 초청, 국제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아울러 자산운용사의 수탁고가 이미 200조원을 넘은데다가 퇴직연금이 올해말 본격 도입되면 70조원 가량의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추정치도 있다며 국내 자산운용 시장의 발전 전망을 덧붙였다 한 부총리는 한국 경제의 비전으로 고생산성과 선진경제를 제시하면서 비전 달성을 위한 3가지 과제로 ▲시장경제 원리의 완전한 작동 ▲규제완화와 개방화를 통한 효율성과 경쟁 증진 ▲경쟁 탈락 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을 제시했다. 한 부총리는 이와 관련, "잘하는 부문은 더욱 북돋워 주고 뒤쳐져 있는 부문은끌어올리는 동반성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난 5월 제정된 법률을 토대로 여성의경제활동 유도 등 저출산.고령화 대비 중장기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앞으로 경제 부총리와 외국 금융기관간 간담회를 연간 2회 정례화 할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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