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AT&T­SBC 합병추진/사상최대 500억불 규모

◎성사땐 미 장거리전화시장 60% 장악 전망【뉴욕 AP­DJ=연합 특약】 미 최대 통신회사 AT&T와 지역 전화업체인 SBC커뮤니케이션스가 기업 역사상 최대규모인 5백억달러의 합병을 추진중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합병이 성사될 경우 연매출 8백억달러의 초대형 기업이 탄생된다고 설명했다. 또 8백억달러에 이르는 미 장거리 전화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할뿐 아니라 캘리포니아주와 미남서부의 지역전화시장과 무선전화시장을 사실상 독차지하게 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합병회담에 정통한 소식통은 그러나 이번 합병과정에서 지역전화시장이 완전 개방될 때까지 지역전화업체인 SBC가 장거리전화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미연방정부가 금지하고 있는 등 감독기구와 경쟁업체로부터 적잖은 방해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이 공식 체결되면 그동안 무선통신, 인터넷 폰 사업권 등을 따내기 위해 수백억달러를 투자해왔던 중소 통신기업들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BC는 지역전화업체인 사우스웨스턴 벨과 퍼시픽 텔레시스를 소유하고 있으며 미 10대 도시중 7개 도시에 지역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합병이 마무리될 경우 AT&T와 지역전화회사가 결합하는 첫번째 사례가 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