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거래소시장에서 5,000원 미만 저가주의 주가상승률이 5만원이상 고가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4월 말까지 5,000원 미만 종목(작년 말 주가기준 187개)은 평균 7.73% 올라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6.43%보다 1.3%포인트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5,000원 이상~1만원 미만 종목(165개)은 1.14%가 올랐으며 5만원 이상의 고가주(61개)는 0.49%가 상승하는데 그쳤다. 1만원 이상~5만원 미만 종목(238개)은 2.80%가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5,000원 미만 종목은 개인의 거래 비중(금액 기준)이 95.1%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기관은 2.4%, 외국인은 1.7%에 불과했다. 저가주의 상승률이 높은 것은 SARS(사스)ㆍ광우병ㆍ황사 등 각종 테마주들이 활발하게 움직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주식 가격이 높아질수록 개인의 거래 비중이 낮아져 5만원 이상 종목은 38.9%에 그쳤으며 외국인은 31.7%, 기관은 23.9%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 4월말 기준으로 주식 가격대별 분포를 보면 1만원 이상~5만원 미만이 36.2%로 가장 높았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