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8명 이상이 '인맥도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실제 37% 가량이 인맥을 통해 취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1천5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결과, '인맥도 능력'이라는 응답자가 83.8%로 '인맥을 통한 취업은 낙하산'이라는답변(16.2%)보다 많았다.
'인맥을 통해 취업을 제의받은 적이 있다'는 직장인은 65.8%, 평균 횟수는 2.6회였으며, 51.3%는 인맥을 통해 평균 2.2회 취업을 부탁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실제 인맥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적이 있는 직장인은 36.9%에 달했으며, 이들의 57.5%는 '인맥을 통해 취업한 경우가 개인적으로 취업한 때보다 재직기간이 더 길다'고 답했다.
인맥을 통해 취업한 경우 주위의 시선에 대해 75.8%가 '편견없이 대해준다'고 답해 '능력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폄하한다'는 답변(10.0%)보다 훨씬 많았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심각한 취업난과 상시 구조조정 체제에 접해 있는 직장인들이 언제든지 일자리를 구할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점에서 인맥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