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0년 하이테크산업 집중분석] IMT-2000 등 유망

신흥증권은 28일 내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 지불시스템과 IMT-2000, 반도체 장비·재료, 전기전자 부품 산업을 하이테크 산업으로 구분하고 집중조명했다.또 신흥증권은 하이트맥주, LG화학, 동아제약 등 각 업종별 투자유망 종목 16개를 선정, 발표했다. 신흥증권이 분석한 하이테크 산업은 다음과 같다. ◇인터넷 지불·보안시스템=지난 11월 현재 국내 인터넷 사용자수는 682만명으로 올해말까지 7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비즈니스의 꽃인 전자상거래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다. 이는 개인신상에 대한 보안문제가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 따라서 안전하고 편리한 전자 지불시스템의 개발과 활용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다. 국내 인터넷 지불 및 보안시스템 시장은 작년보다 4배이상 증가한 500억원대로 시장 규모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지불 및 보안시스템이 인터넷 비즈니스 활성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만큼 그 성장성 및 수익성은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주요 지불시스템 관련업체는 코스닥에 등록된 한국정보통신, 싸이버텍홀딩스, 장미디어인터렉티브, 범아종합경비 등이다.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은 2002년부터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한 뒤 2005년엔 가입자수 1억5,0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또 장비, 단말기 등 기기시장은 2005년에 연간 6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시장도 서비스 개시후 5년이내에 가입자수가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망 구축 비용도 사업자당 1조1,000억~1조4,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국내 서비스사업자는 한국통신, 데이콤, SK텔레콤, 하나로통신을 비롯한 후발 15개 업체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기기 제조업체로는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이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상업에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반도체 장비·재료=올해부터 점차 살아나기 시작한 세계 반도체 경기는 2000년부터 본격적인 호황국면으로 접어들어 앞으로 3년간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들어 반도체 장비 시장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 앞으로도 2~3년동안은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2000년 매출규모은 올해의 234억달러보다 18.3% 늘어난 277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또 2001년엔 332억달러, 2002년엔 37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코스닥에 등록된 반도체 장비업체로는 아토와 아펙스, 피에스케이테크, 유일반도체, 삼우이엠씨, 주성엔지니어링 등이다. 이밖에 반도체 재료업체로 아큐텍반도체와 동진쎄미켐, 세종하이테크 등이 코스닥에 진출해 있다. ◇전기. 전자=세계 정보통신시장의 호황으로 4·4분기 전기전자 산업의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8% 증가했고 소비·투자심리의 회복으로 내수도 17.8% 증가할 전망이다. 올 한해 LCD, 휴대폰 등의 수출호조로 연간 수출이 작년보다 21.5% 가량 신장되고 내수도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생산은 작년보다 20.7%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PC 주변기기중 제품수명 주기상 도입기에 있는 DVD-ROM 드라이버, HPC, CDRW 드리이버 등과 성장기에 접어든 노트북 컴퓨터, 화상회의시스템, PDA 등은 2003년까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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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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