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인사이트펀드, 中 비중 더 늘렸다

투자비중 전체의 67.52%로 높여… 펀드 조성이후 최대<br>금융주에 몰빵·임기응변식 운용 비판도

인사이트펀드, 中 비중 더 늘렸다 투자비중 전체의 67.52%로 높여… 펀드 조성이후 최대설정 1년 앞두고 수익률 거의 반토막금융주에 몰빵·임기응변식 운용 비판도 이상훈기자 flat@sed.co.kr 미래에셋이 인사이트펀드의 중국 비중을 더욱 확대했다. 그러나 지난 분기 비중을 늘렸던 브라질과 일본 비중은 다시 줄였다. 브라질과 일본의 경우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상대적으로 주가 낙폭이 컸던 점을 감안하면 손실을 보자 빠져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설정 1년(오는 31일)을 앞둔 인사이트펀드의 수익률은 -48.63%로 추락했다. ◇중국 비중 펀드 조성 이후 최대로 늘려=21일 미래에셋이 발표한 인사이트펀드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중국(홍콩 포함) 투자 비중은 67.52%로 지난 분기(61.05%)보다 무려 6.47%포인트나 늘어났다. 최근 1년간 인사이트펀드가 발표한 중국 투자 비중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인사이트펀드는 첫 보고서에서 중국 투자 비중을 40.28%로 뒀다가 다음 분기 66.02%까지 늘렸고 이듬 분기에 61%대까지 줄였다가 이번에 최대 규모로 늘렸다. 미래에셋은 보고서에서 중국 비중 확대에 대해 "설정 이후 줄곧 중국에 대한 비중을 높게 유지해왔다"며 "브라질ㆍ러시아 등 타 신흥지역은 경제규모 면에서 세계 경제성장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의 한 관계자는 "중국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기보다는 여타 국가들의 비중을 줄여나가는 와중에 중국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인사이트펀드는 지난 분기 비중을 크게 늘렸던 일본 비중을 8.15%(전분기 9.93%)로 줄였고 브라질(7.12%?5.20%), 러시아(5.41%?4.03%)의 비중 역시 줄였다. 러시아의 경우 두 번째 보고서에서 10.29%에 달했던 비중이 두 차례에 걸쳐 대폭 줄어들었다. 개별 종목별로는 바이두닷컴과 차이나생명보험ㆍCTRIP 등 투자대상 상위 10개 종목 중 9개가 중국 기업이었다. 나머지 1개는 가즈프롬(4.03%)이다. 국내 주식으로는 삼성전자(2.16%)와 현대중공업(1.90%), 두산중공업(1.63%), 현대건설(0.83%) 등을 보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빠졌다. 전체 펀드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93.19%에서 86.6%로 대폭 줄어든 반면 단기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61%에서 11.86%로 크게 늘었다. 예금자산을 대폭 늘림으로써 현금 비중을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금융주에 '몰빵'=업계에서는 인사이트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두고 여전히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지난 분기 대폭 줄였던 금융주 비중이 이번에 다시 25.58%로 크게 늘어났다는 데 있다. 소비재 비중은 다시 줄어들었고 에너지 관련주의 비중(8.94%)은 크게 줄었다. 미래에셋 측은 중국 비중을 늘렸다고 밝혔지만 공격적 투자에 따라 투자가 늘어났다기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빠진 종목들을 처분하지 못하고 이른바 '물렸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또 분기마다 국가별ㆍ업종별 투자 비중이 크게 변화하는 것 역시 '돈 되는 곳에 투자한다'기보다는 그때그때 임기응변식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한 자산운용사의 관계자는 "보고서를 보면 특히 중국 금융주에 대한 비중이 높은데 금융주, 그것도 중국 금융주에 대한 향후 관점을 이처럼 좋게 봤다는 것을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 "어쩔 수 없이 떠안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측은 "올해 상반기 실적만 봐도 홍콩과 중국 본토증시 내 기업들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15% 성장을 달성했다"며 "자생력을 가지고 세계경제를 이끌 수 있는 중국이 대안이라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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