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그룹과 계약 영화서 음악까지 영역넓혀디지털 영상전문기업인 ㈜스펙트럼디브이디(대표 박영삼)가 DVD타이틀 확보영역을 영화에서 음악에까지 펼치는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스펙트럼디브이디는 최근 오페라ㆍ발레ㆍ댄스 등 클래식 뮤직 DVD시장에서 세계 최대 작품 보유를 자랑하는 영국 RM그룹과 국내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스펙트럼은 이에 앞서 지난해 미국 MGM과 이미지 엔터테인먼트, 러시아 RUSCICO, 일본 TOEI 비디오사와 잇달아 계약을 체결했었다.
이로써 스펙트럼은 지난해 영화 및 음악 분야의 세계 메이저 5개사와 차례로 독점계약을 맺으며 DVD 콘텐츠 시장의 대표자리를 굳혔다.
특히 이미지 엔터테인먼트는 팝, 재즈 방면에서 세계 최대의 라이브러리를 확보하고 있는 대표사. 스펙트럼은 지난해 11월부터 팝과 재즈 음악을 월 10여편씩 차례로 출시해 오고 있다.
이번에 스펙트럼과 독점계약을 체결한 RM그룹은 영국에 본사를 둔 클래식 뮤직전문그룹으로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카르멘' '베토벤교향곡'등 주요 클래식작품 2,000여편을 보유하고 전세계에 배급해 왔다. 이번 계약도 DVD 원판을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내서 직접 디지털제작을 하여 판매하는 방식이다.
스펙트럼은 DVD 특성상 초기 시장은 영화가 주도해 가겠지만, 성장세가 높아질수록 음악DVD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영상사업부를 영화사업부와 뮤직사업부로 세분화하여 제품의 특성에 맞춘 전문영업으로 전개해 갈 계획이다.
이빌상부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DVD시장의 음악분야성장세가 두드러지기 시작했다"면서 "해외기업과의 협상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한 것은 우리회사가 갖고 있는 뛰어난 DVD 제작기술을 입증하고 한국 판매용은 직접 제작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입판매는 하지 않는다는 회사의 기본방침을 인정받게 된것이라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박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