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특정 업무를 분사형식으로 맡기는 `소사장제도'를 도입, 본격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소사장제도란 원래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비용절감과 경영개혁 차원에서 도입해온 아웃소싱(Outsourcing)의 한 형태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이 제도를 시행하며 외부에서 아웃소싱 대상을 찾는 대신 내부 직원이 해당업무 분사를 통해 독립적인 사업으로 경영하도록 했다.
하나은행은 공모를 통해 선발된 내부 직원이 은행을 퇴직한 뒤 완전히 독립하고은행과의 계약내용에 따라 철저한 성과급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은행은 또 선발된 소사장의 사업이 최대한 빨리 자리잡을 수 있도록 분사후 6개월간은 판매, 홍보, 인력, 시스템 등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특수채권 사후관리 업무를 분사키로 하고 지난주 4급 이상을 대상으로 한 사내공모를 통해 제1호 소사장을 임명했으며 국민관광상품권 판매 업무를 담당할 제2호 소사장을 공모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