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전자유통센터 테크노마트(www.tm21.com)는 가을 정기 혼수가전 세일을 앞두고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남자는 디지털 TV, 여자는 양문형 냉장고를 가장 선호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5일간 내방 고객 가운데 올 가을 결혼할 예정인 남녀 각각 250명(총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혼수가전 구입비용 △꼭 장만하고 싶은 혼수가전 △각 품목별 선호 가전 등을 물었다.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와 크게 바뀐 점은 혼수가전 비용이 지난해보다 10~15%정도 감소한 것. 지난해 평균 혼수 가전 구입 비용은 500만원대 정도였으나 올해의 경우 전체 응답자 500명 중 174명이'400만원대(34.8%)'라고 대답했으며 300만원대도 152명(30.4)였다.
불안한 경기 영향으로 300만원 이하로 대답한 예비 부부도 41명(8.2%)이었으며 501만원 이상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133명(26.6%)에 달했다.
이진만 테크노마트 광고홍보위원장은 “신혼 부부들의 경우 아날로그보다 디지털 TV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데, 최근 DTV가격이 평균 30% 내외 떨어진 게 원인”이라며 “불안한 경기 때문에 한꺼번에 모든 가전을 구입했던 과거와는 달리 꼭 필요한 가전만 구입하는 알뜰 예비부부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혼수가전으로 꼭 장만하고 싶은 가전의 경우 남성 응답자 중 82명(32.8%)이 디지털TV를 선택해 1위를 기록했으며 여성 응답자들의 경우 97명(38.8%)가 양문형 냉장고라고 대답해 남성과 여성의 선호 가전이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각 품목별로는 디지털 TV의 경우 프로젝션을 사겠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291명(58.2%)으로 가장 많았으며 드럼 세탁기(391명/78.2%), 양문형 냉장고(428명/85.6%)가 일반 세탁기와 냉장고를 누르고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드럼 세탁기의 경우 건조 기능(309명 61.8%)이 비건조기능(291명 58.2%)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테크노마트는 지난 봄 윤달의 영향으로 올 가을로 결혼을 미룬 예비부부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예년보다 2~3주 정도 빠른 8월말~9월초부터 본격적인 혼수가전 기획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