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加 청소년 구강성교 위험 인식 못해

캐나다 청소년들이 구강성교는 성행위로 간주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그로 인한 성병감염의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토론토 스타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청소년건강협회(CAA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성 경험이 있는 청소년 4명 가운데 1명은 성병예방 기구를 사용하지 않거나 구강성교를 자제해야 할 행위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5명 가운데 1명은 구강성교가 성병감염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협회는 지난해 10월 14세∼17세 청소년 1천171명과 그들의 어머니 1천139명을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10대들의 성병감염 지식과 부모의 성교육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였다. 미리엄 코프먼 협회 대변인은 "가장 최근의 성경험에서 4명 가운데 3명이 콘돔을 사용하는 등 책임있는 행동을 보였다. 문제는 구강성교의 위험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소수"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청소년들이 가장 유행하는 성병으로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를 꼽았으나 실제로는 자궁경부암으로 연결되는 HPV라고 지적했다. 한편 10대 청소년의 43%는 유용하고 가치있는 성 지식 유입 경로로 부모를 지목했으나 38%는 여전히 부모에게 성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프먼 대변인은 "부모에게 성교육을 받기 원하는 청소년이 의외로 많아 놀랐다. 그러나 부모들도 성병 등 성 지식이 부족해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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