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른손 최대주주 손절매

바른손(18700)의 최대주주와 외국인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며 보유주식을 모두 매각했다. 또 가오닉스(17050)의 최대주주와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을 꾸준히 팔고 있어 투자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바른손의 최대주주인 아시아캐릭터홀딩스(ACH)는 198만주, 4.99%에 달하는 지분을 20억원 안팎의 손실을 보며 전량 매각했다. ACH는 지난해 1월 설립된 캐릭터 전문회사로 설립 직후 바른손 주식 198만주를 28억5,000만원에 매수해 최대주주가 됐지만 1년 만에 주식을 모두 정리했다. 지분율이 10%를 웃돌았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지난해 12월17일 224만주가 넘는 매물을 쏟아내는 등 12월12일부터 4거래일 동안 460만주를 전량 팔았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바른손이 2001년 회계연도에 342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실적이 안 좋고 주가하락으로 전환사채의 주식전환도 힘든데다가 출자한 회사들이 이익을 내지 못하자 중도 하차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가오닉스의 최대주주와 외국인 지분율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34%를 기록했던 가오닉스 황경호 대표의 지분율은 최근 9.02%로 하락했고 지난해 10월 10%를 넘던 외국인 지분율도 5%대로 떨어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회사 사정을 잘 아는 최대주주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유주식이 줄어들 때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라며 투자에 유의를 당부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관련기사



우승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