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업계 전자상거래 도입 잇따라
업종 성격상 기업간 전자상거래 도입이 어려운 산업용 기기 및 기계업계에도 전자상거래가 도입되고 있다.
LG산전은 최근 국내 산업용 전기분야에 처음으로 웹상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e서비스'체제를 구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사이트(www.lgis.co.kr)를 이용하면 제품수리 의뢰에서 진행상태 및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간단한 고장이나 애로사항은 자가진단을 통해 고객서비스센터를 찾지 않고도 간단히 조치할 수 있다.
LG산전은 이 시스템의 구축으로 연간 8억원의 비용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대우종합기계도 B2B사업의 하나로 인터넷을 통한 구매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사이트(www.dhimpur.co.kr)를 통해 각종 부품의 구매뿐 아니라 가격 등 정보를 상호 공유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수한 부품 공급사로부터 필요한 부품을 적기에 공급받을 수 있고 부품업체는 안정적인 납품처를 확보할 수 있다"고 그 효과를 강조했다.
한국중공업도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정착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고 올해부터 해외로 넓혀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중은 대금지급을 위한 외환거래와 해외 전자상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률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자재구매와 판매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한중의 인터넷 사이트(www.hanjung.com)는 지금까지 국내외 600여개 업체가 참여, 500여건ㆍ1,000억원의 사이버 거래실적을 올렸다. 한중은 앞으로 전체 구매물량의 50%에 이르는 6,0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인터넷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