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침체국면 지속… 투자요령은/추가하락 가능성 희박

◎선별 매수전략 바람직/지수 700선·내년 1∼2월까지가 적기/고배당·금리하락 수혜주 노려볼만/「버블」종목 매도후 현금비축 주문도 최근 주식시장은 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거래량도 바닥권으로 떨어져 주식 환금성마저 위협받고 있다.경기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시중 실세금리도 상승세로 돌아섰고 정부의 한국통신주식매각과 신용물량, 신규주식상장 등으로 증시 수급불균형이 심화돼 주가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일반투자자들은 투자 전략마련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1월이전 개별종목장세에 뛰어들었다가 주가급락으로 투자자금이 묶여있는 투자자들은 지금이라도 주식을 처분해야할지, 아니면 좀더 기다려야 할지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대해 증권전문가들은 대부분 『현재로서는 주식을 매도하기 보다는 선별적으로 서서히 주식을 사야할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현대증권의 손영보 상무는 『지금은 주식을 팔때가 아니라 매입종목을 선택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아직 시장전망이 밝지 않지만 그동안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져 더이상 추가 하락은 없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또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전 종목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 만큼 배당이 높은 주식이나 앞으로 금리하락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을 서서히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주식매수시점과 관련, 『지수상으로는 7백포인트 안팎, 시기상으로는 앞으로 내년 1∼2월께가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2·4분기부터는 대통령선거를 의식한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나오고 사회간접투자나 경쟁력 10% 높이기의 구체적인 효과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그 이전에 주식을 사야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당분간 주식시장이 급속히 상승세로 전환되기가 어려운 시점인 만큼 보유종목들을 냉정하게 점검해 버블(거품)로 오른후 떨어지고 있는 종목들은 손해를 보더라도 과감히 정리하고 현금보유비중을 높이며 매수시점을 노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들은 요즘같은 장세하의 투자전략으로 ▲신용거래종목의 경우 반등기를 틈타 매도하거나 조기상환하고 ▲구체적인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은 저가매수를 통해 평균매수가를 낮춘후 참고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전망하고 있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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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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