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 걸작 다큐 하루종일 방영”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 내달 3일까지


“세계 걸작 다큐 하루종일 방영”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 내달 3일까지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금지된 축구단' EBS는 오는 9월 3일까지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하루 종일 다큐멘터리만 방영하는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EIDF 2005)을 진행한다. 세계 유명 다큐멘터리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고, 공짜로 즐기는 게 무안할 정도의 수준 높은 작품들로 채워졌다. 그러나 100여개의 작품들을 모두 볼 수는 없는 일. EDIF 프로그래머들이 ‘이것만은 꼭 봐야 하는 작품’으로 꼽는 세 편을 추천한다. ◇TV와 인간, 이별을 고하다=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TV의 존재와 의미를 다시금 되짚어보는 다큐멘터리 ‘TV와 인간’. 지난해 EBS에서 방영되며 화제를 모았던 ‘20일간 TV 끄고 살아보기’의 이정욱PD가 2편 격으로 만든 작품이다. 다큐멘터리는 우리 삶에 너무 익숙하게 파고 든 TV 시청습관을 되돌아본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던 인도네시아의 한 농촌마을과 6년 전 처음 TV가 선을 보인 히말라야 소국 부탄에서 TV 등장 후 일어난 변화를 지켜본다. 30, 31일 오후 11시 방영. ◇미얀마 난민에게 희망을=지난 88년 버마 ‘랑군의 봄’이 좌절되면서 목숨을 걸고 탈출한 버마인들의 희망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 ‘또 다른 생존의 땅, 메솟’. 미얀마 폭정을 피해 떠나온 난민들은 태국 국경지대 메솟에 정착한다. 난민들의 정신적 어머니인 신시아 마웅이 이 곳에서 운영하는 메타오 병원은 이들에게 몸과 마음의 안식처이자 해방구 역할을 하고 있다. 9월 1일 오후 11시 방영. 29일 EBS 사옥에서 열리는 개막식 상영작으로도 선정됐다. ◇티베트의 독립, 과연 꿈인가=신비롭고 영적인 존재로만 알려져 있는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 그러나 티베트의 근대사는 폭력과 투쟁으로 얼룩져 있다. ‘티베트 비극의 역사’는 미 제국주의와 군주제의 압박에서 구해준다는 명목 아래 진주한 중국과 이에 대한 티베트인들의 저항을 그린 희귀 영상모음이다. 말타기, 씨름 등을 즐기는 티베트인들을 통해 이들의 호쾌한 기상을 엿보며 조용한 나라라는 선입관을 바꿔 놓는다. 9월 3일 오후 1시 30분 방영. ‘금지된 축구단’은 지난 2001년 6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티베트와 그린랜드간의 친선경기를 담은 작품. 티베트의 망명수도인 인도 다람살라에서의 첫 훈련부터 2년 후 코펜하겐에서의 경기까지 이 팀의 궤적을 따라간다. 9월 2일 오전 6시 방영. 인터넷 홈페이지(www.edif.org)에선 일주일간 페스티벌의 편성표를 모두 볼 수 있다. 입력시간 : 2005/08/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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