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출입물가 8개월만에 상승세 반전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과 공산품 수출가격 하락에도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지난 9월중 수출입물가가 8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9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원화를 기준으로한 수입물가와 수출물가는 지난 8월보다 각각 3.9%, 4.4% 올랐다. 수출입물가는 지난 2월 이후 원-달러 환율 하락과 국제원자재가격 하락 및 수요부진 등으로 7개월째 동반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지난달에는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반전한 것이다. 수출물가의 경우 아시아지역의 수요부진 등으로 대부분의 공산품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으나 환율상승에 힘입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5.0% 떨어졌으나 광산품과 공산품은 각각 4.7%, 4.5% 올랐다. 특히 공산품중 모니터가 10.3% 오른 것을 비롯, 소형승용차(5.6%), 중대형승용차(4.8%), 굴삭기(4.8%), 폴리에스터직물(4.8%), 자동차부품(4.7%), 전자레인지(4.7%) 등이 많이 올랐다. 수입물가도 원유,원목, 석유가스 등을 제외한 원자재가격이 대부분 하락했으나환율상승 요인이 크게 작용, 원자재와 자본재가 각각 3.9% 상승하고 소비재도 4.2%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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