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이번 주 철강 수입품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요 외신들이 1일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측근들은 일본과 유럽연합(EU) 등 경쟁국들이 미국 정부의 수입 철강 세이프가드에 대한 보복조치를 이행할 경우 이에 따르는 리스크가 크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를 부시 대통령이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또 여러 국가들 가운데 가장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EU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은 관세부과 철회 이외 다른 대안이 없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했다.
한편 EU와 일본 등 미국의 세이프가드에 그 동안 강하게 반발 하던 무역 상대국들이 지난 26일 미국의 요청으로 보복관세 최종 결정을 내달 10일까지 유보하기로 결정, 이 기간 동안 미국이 세이프가드를 철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왔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