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영업실적이 100%나 신장하는 기록을 세웠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개 국내은행이 25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103개 점포가 2억 달러의 흑자를 내 전년의 1억달러보다 두 배로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본점이관, 자산상각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자산의 건전성이 높아지고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줄어든 데다 조달금리도 떨어져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수지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외환은행이 9,000만달러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이어
▲신한은행 3,900만 달러
▲조흥은행 2,500만 달러
▲국민은행 2,000만 달러의 흑자를 올렸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4,500만달러의 적자를 봤다. 또 해외점포 가운데 적자를 낸 곳은 4개로 전년도의 14개보다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흑자를 냈다. 일본은 경기악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때문에 총1억3,300만달러의 적자가 났다.
작년말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254억달러로 전년보다 28억달러(12.5%) 증가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