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도전하는 기초단체] 대전 동구를 쾌적한 도시로

"레저벨트로 관광메카 만든다"



대전의 구도심, 대전 동구(구청장 이장우)가 천혜의 자연자원을 새로운 관광명소를 만드는 ‘레저벨트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동구는 뛰어난 경관을 지닌 대청호와 식장산, 만인산을 연계해 이곳에 관광ㆍ레저벨트를 구축,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어 보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사례가 드문 도시내 레저벨트 구축을 통해 지역주민은 물론 타지역 주민들까지 유치해 새로운 관광 레저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동구는 이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우선 올해부터 대청호 주변 개발에 집중하고 향후 식장산과 만인산을 연계하는 종합레저벨트 개발계획을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대청호 주변 개발사업으로 동구는 호수 주변에 관광레저단지 등 관광ㆍ레저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대청호 취수탑 인근 동명초교앞 유휴지에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모두 27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레저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산책로와 관람로, 생태연못 등이 갖춰진 3,000평규모의 인공생태습지가 올해 안에 조성되고, 문화공연을 위한 소공연장과 다목적광장도 곧 조성될 예정이다. 동구는 레저단지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인공생태습지 옆에 주차장 조성사업도 올해 안에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동구는 9억원이 투입되는 꽃단지와 조각공원 조성사업을 오는 2009년말까지 완료하기로 하고 예산확보 작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또 신상동 흥진마을 인근에도 22억1,000만원을 투자해 별도의 레저단지를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14억8,000만원이 투입될 생태공원 조성사업도 1만5,000평 규모로 오는 2009년말까지 추진되며 5억원이 투입될 자연생태학습장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경관이 뛰어난 주촌동 등 대청호주변 10곳에 쉼터형 소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마산ㆍ산하동 일원에 갈대ㆍ억새풀단지 1만3,000평도 조성한다. 사진촬영 명소개발 사업과 대청호주변 1일 생태체험 관광투어 사업도 추진된다. 동구는 레저스포츠 시설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신상동과 추동일원에 가족 산책로와 조깅코스(3㎞)가 조성되며 미니 마라톤코스(13㎞)도 마련하기로 했다. 추동 대청호 자연생태관 옆에 배구ㆍ농구ㆍ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도 대폭 확충되며, 야간조명도 별도로 설치해 주민들이 저녁시간을 활용해 건강증진에 나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같은 대청호 레저벨트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동구는 이를 식장산, 만인산과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 이곳에 산악마라톤 코스와 산악자전거 코스를 개발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동구는 향후 이곳에서 산악마라톤과 산악자전거 전국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중에 있다. 이장우 동구청장은 “동구하면 낙후되고 침체한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르고 있으나 이제 원도심 재개발사업 추진 등으로 쾌적하고 살기좋은 도시로 바뀌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 대청호, 식장산, 만인산 등이 연계 개발되면 전국적인 관광레저의 메카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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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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