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엘시디는 LCD TV의 화면을 밝혀주는 광원(光源)으로 발광다이오드(LED)를 사용한 백라이트유닛(BLU)을 개발, 오는 3~4월께 출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LED를 광원으로 한 이 BLU는 형광램프(CCFL)를 광원으로 쓴 기존 제품에 비해 색 재현성이 뛰어나고, 응답시간이 빨라 LCD TV로 스포츠 중계 등을 볼 때 잔상 없이 또렷하게 볼 수 있다. 또 유해물질인 수은이 안 들어가 친환경적이다.
그러나 원가가 형광램프를 쓴 경우보다 1.5~2배 비싸 당분간 국내외에 판매되는 프리미엄급 LCD TV에만 적용될 전망이다.
디에스엘시디는 관계사인 엘티아이와 공동으로 LED BLU를 개발했다. 이 회사가 생산한 BLU는 삼성전자에서 LCD 패널과 조립된 뒤 삼성을 포함한 국내외 TV 세트업체에 공급된다.
회사 관계자는 “우선 32인치용을 생산하고 42인치용 등으로 다양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32인치용의 경우 소득은 높지만 주거공간이 좁은 일본의 세트업체가 주 수요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