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일본] 추가경기부양책 검토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장기화되고 있는 국내 경제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올 가을 추경예산 편성 등 추가 경기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오부치 게이조 총리는 이와 관련, 3일 미국-일본 정상회담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적극적인 경기대책을 촉구한데 대해 확고한 답변은 피했으나 향후 경기동향에 따라 추경예산 편성을 포함한 추가 경기대책을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일본의 경기회복 노력에 대해 일정 부분 평가한 뒤 『경기회복이 확실히 나나날 때까지 모든 수단을 강구해 견고한 성장을 확보하기를 기대한다』며 일본의 총력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또한 자민당의 모리 요시로 간사장은 방문지인 룩셈부르크에서 가진 수행기자단과의 회견에서 『가을 무렵 경기대책을 다루는 정치와 국회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추경예산을 염두에 둔 임시국회 소집 가능성을 밝혔다. 모리 간사장은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는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한시라도 한눈을 팔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추경 예산이 필요한 이유로 6월 주요국 정상회의(쾰른)에서도 일본의 경기대책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이며 미일 양국간에 경기대책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 될 것이라는 점 등을 들었다. 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서방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 잠정이사회 등에서도 참가국들이 일본의 경기회복을 위한 노력의 미흡함을 지적, 적극적인 재정 지출을 동반하는 추가 경기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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