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사천 항공산단 조성 힘 실려

지경부 외부용역 "부지 확보 필요"… 조만간 지정 신청

경남 사천시가 추진중인 국가항공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지식경제부의 전문기관 용역에서 항공산단 조성의 필요성이 인정됐다.

경남도는 최근 지경부가 이 같은 용역 결과를 도에 통보해 왔다고 1일 밝혔다. 이 용역은 산단 조성 때 적정 수요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해 이뤄졌다.


경남도에 따르면 항공산단 부지는 단기적으로 99만1,000~132만여 ㎡(30만~40만 평), 2020년까지 장기적으로 370만여 ㎡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용역 보고서는 이유로 국가 차원의 항공산업계획을 내세웠다. 우선 우리나라와 캐나다 양국이 1조 원씩의 출자금으로 합작회사를 만들어 90인승 규모의 항공기를 해마다 70~80대 생산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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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생산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FX사업도 산단 수요의 근거로 제시했다. 또 국내 항공관련 협력업체들의 기술력이 향상되면서 해외 유명 항공업체에 제품을 수출하고 경쟁력이 갈수록 신장되고 있는 점도 꼽았다.

이번 용역은 정부 주무부처가 국가산단 지정의 핵심 요소인 부지 수요를 객관적 조사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경부는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국토해양부에 사천 항공산단 지정을 신청하는 등 추진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천 항공산단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경남 주요공약이기도 하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3월 사천시 축동면·향촌동 436만3,000㎡ 부지에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7,777억원 규모의 국가항공산단 지정을 신청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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