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주의 히트경매] 비비안 브래지어

속옷을 겉옷처럼 입는 패션 스타일까지 나오듯 이제 속옷은 더 이상 언더웨어에 머무르지 않고 있다. 노출의 계절 여름에는 속옷이 더욱 더 중요해진다. 이번 여름에도 형형 색색 다양한 겉옷에 맞춰 여성들의 관심이 자연스레 속옷으로 이어져가고 있다. 이번 주 이쎄일(www.esale.co.kr) 히트상품에는 고급속옷을 표방하는 비비안 2종 브래지어 세트가 꼽혔다. 유명 브랜드 브래지어 2개 구입에 평균 낙찰가 9,900원으로 시중가 20% 에도 못 미치는 파격가에 올라와 있다. 1주일간 무려 433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성 언더웨어 브래지어 부문에서는 지난 주 대비 8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령대 별로는 제품의 특성상 20대 대학생 및 직장인이 6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30~40대 주부층이 19% 비율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것은 의외로 남성의 구매비율이 높았다는 것. 전체 구매자의 14%가 남성에 의한 구매로 나타났다. 주로 여자 친구나 아내를 위한 선물용일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A컵 뿐만 아니라 시중에서 구입하기 힘든 B컵과 C컵까지의 다양한 사이즈, 어깨 끈을 탈 부착할 수 있는 쉘브라, 볼륨패드 부착 브라, 몰드컵 브라, 레이스 브라 등 34종의 다양한 디자인, 여름철 다양한 겉옷 색상에 맞출 수 있도록 배려한 15가지 색상 등이 구매자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다 면 패드를 이용, 땀 흡수율을 높이고 형상기억합금 와이어를 사용해 가슴을 부드럽게 받쳐주는 기능성 등이 또 다른 인기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만원 이하 제품으로는 드물게 도서지역을 제외한 전지역 무료배송을 실시하고 있는 것도 이 상품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또 다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3세트(6개)를 구입할 경우 비비안 정품 고급 니퍼 까지 사은품으로 제공, 잘 구입하고도 뭔가에 허전한 소비자의 기대심리 까지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상품 담당자는 “현재 홈쇼핑에선 가슴에 부치는 누브라 수입제품이 13만원에 선풍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비의 양극화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지만 유명브랜드 브래지어를 초저가로 구입하는 실속형 소비자들도 많아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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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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