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입직 구직전략] 외국어ㆍ자격증으로 경쟁력 키우자

극심한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취업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구직자들의 노력이 치열하다. 그 중에서도 외국어와 자격증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가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 3,8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입사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는 `외국어`가 21%를 차지해 `실무경험`(34%) 다음으로 많았다. 또 `자격증`은 14%로 그 다음을 이었다. 신입직의 경우 외국어 실력과 자격증은 무시할 수 없는 취업경쟁력이 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외국어는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토익(TOEIC)은 상당수 기업체에서 입사지원자의 영어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일정수준의 토익 성적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80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가산점을 받거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CBT(Computer Based TOEFL)는 2000년 10월부터 시행된 토플시험으로 종이가 아닌 컴퓨터로 시험을 진행하며 문제를 풀어가는 응시자의 수준에 따라 다음문제의 난이도가 결정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유학이나 해외취업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CBT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이 개발한 영어능력 평가시험인 `텝스`(TEPSㆍTest of English Proficiency)는 듣기ㆍ문법ㆍ어휘ㆍ독해에 걸쳐 총 200문항, 990점을 만점으로 한다. 텝스(TEPS) 공식홈페이지(www.teps.or.kr)에서 관련 자료를 얻을 수 있다. 일정수준의 영어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제2외국어 시험에 도전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채용시 입사지원자의 영어능력을 고려하는 기업이 늘면서 영어능력이 평준화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어능력인증시험(JLPT)은 일본정부가 세계적으로 공인하는 시험으로 1급에서 4급까지 있으며 연 1회 실시한다. 한편 JPT는 우리 나라에서만 실시되는 어학시험으로 듣기(L/C)와 독해(R/C)로 구분되어 총 8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연 7회(1,3,5,7,9,10,11월) 실시한다. HSK(중국어 수평고시)는 제1언어가 중국어가 아닌 사람의 중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가급 표준화고시로 초중등(3~8급), 고등(9~11급), 기초(1~3급) 3종류로 구분하여, 각각 실시 된다. 한어수평고시(www.hsk.or.kr)에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자격증의 경우 어학시험보다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상당수 구직자들이 사무능력과 정보화 능력을 검증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을 1~2개 정도 취득해 두고 있기 때문이다.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한다면 희망업무와 직결되고 차별화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IT관련 업종을 희망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시스코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IT기업이 자사 제품의 전문기술자를 육성하기 위해 만든 국제공인 IT자격증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정보시스템 보안전문가(CISSP), 리눅스 엔지니어 전문가(RHCE), 네트워크 전문가(CCIE) 자격증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국제공인 자격증이라고 해도 희소성에 따라 대우가 달라짐으로 취득 후 전망여부를 충분히 살펴 봐야 한다. 만약 금융업종에 취업하기를 원한다면 투자상담사나 자산운용전문가, 금융자산관리사(FP), 공인재무분석가(CFA)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면 좋다. 일반적으로 국가·국제공인자격증, 전공관련 전문자격증 등 업무수행에 도움이 될 만한 자격증은 구직활동시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신입 구직자의 경우 자신의 실무능력을 전달하는데 있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평소 어학시험이나 경쟁력 있는 자격증을 취득해 둔다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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