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안젤라 박 이틀연속 단독선두로

에비앙마스터스 첫 코리안챔프 눈앞… 최나연·안시현은 공동5위에

또 한명의 '박세리 키드' 안젤라 박(20)이 미국 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브라질교포 안젤라 박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GC(파72ㆍ6,34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LPGA 신인왕에 올랐던 안젤라 박은 이날 저녁 시작된 최종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출발,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였다. 상위권의 최나연(21ㆍSK텔레콤)과 안시현(24), 홍진주(25ㆍSK에너지) 등도 이 대회 첫 코리안 챔프 등극을 향해 막판 스퍼트를 냈다.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가 여덟 차례 열리는 동안 한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3라운드까지 안젤라 박의 안정감은 눈부셨다. 첫날 6언더파로 공동 2위에 나섰던 그는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4타씩을 줄여 이틀 동안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전반 버디 2개를 잡은 그는 13번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이번 대회 들어 첫 보기를 기록하며 기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다. 그러나 16, 17, 18번홀에서 모두 버디를 뽑아내 2위 캔디 쿵(대만ㆍ합계 13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선두에 복귀했다. 안젤라 박은 지난해 US여자오픈 공동 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안젤라 박의 뒤를 이어 최나연과 안시현이 9언더파 공동 5위, 홍진주가 8언더파 공동 7위에 포진했다. 48세 노장 줄리 잉스터(미국)가 11언더파 3위, 역시 43세로 베테랑인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이 10언더파 4위에 자리했다.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던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8언더파 공동 7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았다. 신지애(20ㆍ하이마트)는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는 분전을 펼쳐 공동 47위였던 순위를 공동 21위(3언더파)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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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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