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남 전 한보사장은 16일 『정태수 총회장의 지시에 따라 임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또다른 한보로비스트인) 박승규, 김종국씨의 활동에 대해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이 전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보청문회 증인으로 출석, 정·관계의 로비실태를 묻는 의원들의 신문에 이같이 답변하고『검찰이 계속 수사중이라 명단을 밝히는 것은 수사의 지장을 초래하고 내 자신의 문제와도 결부되는 만큼 수사발표시에 공개하겠다』며 로비 의원명단을 밝히지 않았다.<관련기사 4면>
이 전사장은 또 지난해 8월 청와대 방문 이유에 대해 『한보그룹 계열사인 동아시아가스회사의 러시아 가스전 주식취득과 관련, 법적 혼선이 생긴 것을 상의하기 위해 대학후배인 윤진식 비서관을 만나러 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