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호서 매각 결정에 대한통운 주가 출렁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을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대한통운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통운은 전날 보다 0.97% 오른 9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통운은 이날 장 중에는 10만500원까지 주가가 오르며 18개월 만에 10만원 고지를 다시 밟는 등 초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는 대한통운 매각 소식이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다 구체화되는 조짐을 보이자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한통운은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증시에 나돌며 올 들어 이날까지 주가가 65%나 올랐다. 윤관철 한양증권 연구원은 “대한통운은 회사 실적이 탄탄하고 택배 및 국내 물류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어 매력이 높은 매물”이라며 “인수 후보 기업은 우량 대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새 주인을 찾을 경우 대한통운의 안정성과 성장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루머’가 ‘뉴스’로 확인돼 차익 매물이 나오며 17일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것”이라며 “당분간 주가가 더딘 흐름을 보일 수 있겠지만 매각과정이 진행되면 다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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