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현대ㆍ기아차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올해 들어 캐나다에서 판매된 신차 10대 중 1대는 현대ㆍ기아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Ward's auto)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캐나다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4% 늘어난 1만418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도 지난달 캐나다에서 4,672대를 팔아 지난해 8월에 비해 20.6%가량 판매실적이 향상됐다.
올해 1~8월 현대ㆍ기아차가 캐나다시장에서 판매한 차량 대수는 10만5,25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0% 판매실적이 뛰었다. 이에 따라 올해 현대ㆍ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현대차 7.4%, 기아차 3.1% 등 총 10.5%에 이른다. 지난해 두 회사의 평균 시장점유율을 합친 수치인 7.2%보다 3.5%포인트나 점유율이 뛰어오른 것이다.
세계적인 자동차시장 위축 현상에도 불구하고 현대ㆍ기아차가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우수한 판매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적기에 신차를 투입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