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은 31일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s)’로 명기돼 있는 미국 주요 정부기관의 독도 표기를 ‘독도(Dokdo)’로 변경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 독도의 영문표기를 ‘Dokdo’로 단일화하기로 의결을 모았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갖고 미국의 독도 명칭 및 영유권 표기 관련 문제에 대해 이 같은 후속대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윤상현 대변인이 전했다.
회의에서 당정은 미 의회도서관의 독도 주제어 사용을 현행대로 유지하기 위해 미국 내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에 설치돼 있는 독도 태스크포스(TF) 내에도 민간을 포함하는 정기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유기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당정은 특히 정부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독도 대책기구를 통합할 필요성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한나라당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전략 수립과 아울러 독도 표기와 관련한 주변국의 사례에 대한 조사와 대응을 정부에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