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버스에 깔려 휴지조각 된 승용차… 12명 사상

브레이크 고장 알고도 버스기사 무리한 은행

지난 23일 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고장난 관광버스가 승용차를 덮쳐 중년여성 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버스밑에 깔린 승용차 모습이 당시의 참혹함을 말해준다. /사진=도봉소방서 제공

지난 23일 밤 서울 강북구 수유동 4.19탑 삼거리 부근 내리막길에서 관광버스가 주행중 브레이크 고장을 일으켜 정차한 승용차를 덮치면서 사망자 7명을 포함, 12명의 사상자를 낸 참사가 빚어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버스 운전자 이모(61)씨는 버스의 브레이크 이상을 감지하고도 무리하게 운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피해자들은 사고 당일 저녁 수유리 4ㆍ19 기념탑 주변 식당에서 정기 모임을 가진 뒤 다른 곳으로 다 함께 이동하려다 참변을 당했다. 경찰은 인명피해가 큰데다 이 씨가 브레이크 이상을 감지하고도 차량을 운행한 점 등을 고려해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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