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금명간 새 총리서리를 지명할 방침이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4일 "김 대통령이 금명간 총리서리를 임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해 총리서리 인선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총리 임명동의안이 두차례나 부결된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참신하거나 파격적인' 인사보다는 충분한 검증을 거친 경륜 있는 인사를 발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참모진들은 지난달 28일 장대환 전 총리서리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직후부터 각계의 의견 수렴 및 검증작업을 통해 이번주 초 후보자를 3~4명선으로 압축, 김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김 대통령은 조만간 최종 결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총리서리 후보로는 이종남 감사원장, 전철환 전 한은 총재 등이 거명되고 있다. 원로급 명망가로는 강문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 서기원 전 KBS 사장, 한승주 고려대 총장서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안의식기자